-
[2016 총선유랑 뒷담화] 12. 김치찌개
가장 많이 먹은 과자가 칸쵸라면 가장 많이 먹은 식사(?)는 김치찌개. 칸쵸랑은 다르게 김치찌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에 푹 빠져서 자랐다.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해도 밥을 잘 안챙겨먹고 그랬었는데 김치찌개만 나오면 한그릇은 뚝딱이고, 그 이상 먹으려고 시도할 정도였다. 휴게소 푸드코트 이런 곳에서 김치찌개를 먹기도 하고 했지만, 역시 고향 입맛이 있는걸까. 광주에서…
-
[2016 총선유랑 뒷담화] 11. 칸쵸
43일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먹은 과자는 칸쵸. 이걸 어떻게 처음에 먹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편의점에서 밤에 작업할 때 먹을 과자를 고르라고 해서 칸쵸가 보이길래 골랐을 뿐. 그 이후로도 그저 칸쵸만 골랐다. 먹기 편하고 양도 적당하고. 그 이후로 나는 칸쵸면 되는 사람이 됐다. 제일 좋아하는 과자 칸쵸. 심지어 언제 한번은 피터가 편의점 다녀오더니…
-
[2016 총선유랑 뒷담화] 10. 욱피디
3월 4일 금요일에 나갈 <THE아이엠피터> 방송을 준비할 때다. 맨 뒤에는 ‘하러가세’ 노래를 붙이고서 한 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취재 뒷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낼 생각이었다. 그리고 별개의 스탭스크롤을 만들지 않고 4명의 모습을 짧게 한 컷씩 연결하고서 각자의 닉네임과 본명을 넣는 거로 결정했다. 이미 두 명은 닉네임이 정해져 있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두 사람. 아이엠피터와…
-
[2016 총선유랑 뒷담화] 09. 정동영에 대한 기억 두 가지
2004년 탄핵 표결이 이루어지기 전. 당시 열린우리당의 의장이던 정동영이 국회에서 뻗치기 중이던 기자들을 상대했다. 정동영 의장 역시 야당의 기습 탄핵 표결을 막기 위해 ‘뻗치기’ 중이었으니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을까. 기자들이 있는 곳까지 와서 넓지않은 문틈 사이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바로 뒤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기습 표결을 시도해 탄핵안을…
-
[2016 총선유랑 뒷담화] 08. 국민의당과 광주
이번 선거 결과에서 가장 재밌고, 관심이 집중된 곳은 바로 광주와 호남이다. 선거 결과만 봤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다. 광주에서 8석 모두 국민의당이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남에서 1석, 전북에서 2석을 겨우 얻은 정도다. ‘참패’라는 말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어보인다. 이 결과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광주 출신으로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광주 쪽 민심이 대체 어떤 의미인건지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