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먹은 과자가 칸쵸라면
가장 많이 먹은 식사(?)는 김치찌개.
칸쵸랑은 다르게 김치찌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에 푹 빠져서 자랐다.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해도 밥을 잘 안챙겨먹고 그랬었는데 김치찌개만 나오면 한그릇은 뚝딱이고, 그 이상 먹으려고 시도할 정도였다.
휴게소 푸드코트 이런 곳에서 김치찌개를 먹기도 하고 했지만, 역시 고향 입맛이 있는걸까. 광주에서 먹은 김치찌개는 잊을 수가 없다. 숙소 옆 그냥 밥집에서 김치찌개를 시켰고, 한 숟갈 떠먹었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고 있었다. 내 표정을 본 김종훈 기자는 ‘고향의 맛’을 느꼈냐며 물어보기까지 했으니.
그 이후로 광주에서는 내내 김치찌개만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된장찌개도 물론 일품이지만 나에겐 김치찌개가 ‘짱’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밥 시키기 애매하면 김치찌개를 시키곤 했지만 광주에서 느꼈던,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그런 맛이 아니다. 뭔가 심심할 뿐 아니라 ‘밍밍’할 정도의 맛이다.
멤버들은 나는 무조건 김치찌개만 시키는 줄 안 모양이다. 칸쵸처럼.
식당에 가면 김치찌개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휴게소 푸드코트에서는 김치찌개 있다고 소리치기도 했다(피터). 근데 다른 지역에서는 맛이 별로라서 다른 메뉴를 주로 먹었다. 휴게소 푸드코트에서는 그냥 양 많은 돈가스로.
길바닥은 나보고 소개팅이나 맞선을 보게 되면 김치찌개 맛을 보고 결혼을 결정할 놈이라고까지 했다.
그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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