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선유랑 뒷담화] 11. 칸쵸

43일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먹은 과자는 칸쵸. 이걸 어떻게 처음에 먹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편의점에서 밤에 작업할 때 먹을 과자를 고르라고 해서 칸쵸가 보이길래 골랐을 뿐. 그 이후로도 그저 칸쵸만 골랐다. 먹기 편하고 양도 적당하고. 그 이후로 나는 칸쵸면 되는 사람이 됐다. 제일 좋아하는 과자 칸쵸. 심지어 언제 한번은 피터가 편의점 다녀오더니…

43일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먹은 과자는
칸쵸.

이걸 어떻게 처음에 먹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편의점에서 밤에 작업할 때 먹을 과자를 고르라고 해서 칸쵸가 보이길래 골랐을 뿐. 그 이후로도 그저 칸쵸만 골랐다. 먹기 편하고 양도 적당하고.

그 이후로 나는 칸쵸면 되는 사람이 됐다. 제일 좋아하는 과자 칸쵸. 심지어 언제 한번은 피터가 편의점 다녀오더니 칸쵸만 4개를 사다 줬다. 그 전날도 2개를 사줘서 하나 남아있었는데.

그리고 뭔가 내가 작업하면서 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은 눈치가 보이면 피터는 칸쵸를 사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43일 일정이 끝난 후 나보고 나중에 칸쵸를 한 박스 사준다고… (정말 한 박스를 사줄까 두렵다…)

칸쵸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예전부터 가끔 사 먹는 과자 정도였고, 플라스틱 통에 담긴 것은 양도 적당하고 먹기도 편했다. 특히 밤에 작업할 때 커피랑 먹기에는 딱 좋았다고 할까. 덕분에 43일 대부분 밖에서 불편하게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기는커녕 더 찐 느낌이다. (물론, 뭐 다른 것도 먹긴 했겠지..)

43일이 딱 끝난 이후로 이 글을 쓰는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 한 번도 사 먹어본 적이 없다. 마트나 편의점에 장 보러 몇 번 가긴 했지만, 꼭 당기지는 않았다고나 해야 할까. 역시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닌가 보다.

아..
내가 사 먹는 게 아니라서 잘 사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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