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총선유랑 뒷담화] 04. 이런 사람 하나 국회의원이 된다면

산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기대하면서도 걱정되는 지역이었다. 2012년 총선과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분명 바람은 불었지만, 뭔가 아쉬운, 뭔가 부족한 결과가 항상 있어왔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처음 만난 후보가 부산 북강서갑에 전재수 후보다. 전재수는 참여정부 청와대 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이다. 그러면서도 결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으며 부산-경남 지역에서 노력을 해온 정치인이다.…

산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기대하면서도 걱정되는 지역이었다.
2012년 총선과 대선,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분명 바람은 불었지만, 뭔가 아쉬운, 뭔가 부족한 결과가 항상 있어왔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처음 만난 후보가 부산 북강서갑에 전재수 후보다. 전재수는 참여정부 청와대 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이다. 그러면서도 결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으며 부산-경남 지역에서 노력을 해온 정치인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 북구청장에 출마했고, 32.8%의 득표율을 얻었음에도 아쉽게 낙선했다. 그 이후 2008년, 2012년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 출마했지만 역시 낙선했다. 특히 2012년의 경우 47.6%를 득표했지만 낙선했다.
우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가 바로 2012년 선거에서는 “선거를 위해 부산에 왔었다”는 것이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서울로 올라간 자기 모습을 지역 유권자들이 ‘선거판에만 얼굴을 보이는’ 사람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찌감치 부산에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고 고백했다.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부산에 막연히 내려왔다고 말이다.

특히 정치인 전재수가 아닌 ‘이웃사람 전재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조직력이나 기반을 가지고 싸우긴 어려웠기 때문에 그저 동네 이웃, 동네 형님, 동네 삼촌이 되기 위해 누비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 모습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씩 다가섰고, 야당 후보 선대위에 자그마치 1003명이나 이름을 올려주었다고 했다. (그 중엔 새누리당 당원도 있었다고 한다)

또 전재수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 1년 전에 이미 캠프를 꾸렸다. 전문 세미나와 교육 등으로 훈련했고 각자 전문분야에서 스스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야당에게 전적으로 불리한 지역이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온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올 땐 1층 사무실 밖까지 따라나오며 배웅을 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악수하는 손에 힘이며, 바라보는 눈빛이며 모든 면에서 정말 ‘정치인 전재수’가 아닌 ‘이웃사람 전재수’가 느껴졌다.

아직 일정 초반이었지만, 이런 사람 하나 정도 국회에 들어가면 참 기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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