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처음 제작 논의를 하기 위해 시청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전국에서 100명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안양시는 하루에 1명 확진되거나 그렇지 않거나 정도.
인터뷰 사전 취재가 진행되고 일정을 잡기 시작하면서
안양시 확진자도 하루 5명 이상도 발생하고
점점 전국 확진자도 늘기 시작했다.
선별진료소로 검사받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보건소 의사 선생님과 역학 조사관님은 잡아둔 일정 당일,
그것도 몇 시간 전에 급하게 일정 변경을 원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키트를 학부모님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거리 두기 단계 상향으로 그 과정을 담지 못해 아쉬워하는
선생님도 계셨다.
겨울은 겨울이라고 춥기도 상당히 추웠다.
일부러 그러는 것 마냥 인터뷰 잡아둔 날짜마다 추웠다.
‘야외에서 인터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며 상상했던 그림은
온데간데없고 모두 실내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일에 일정이 변경되고 시간대도 꼬이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도 쫓길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분들의 모습은
추위를 녹여주고 스트레스를 내려주셨다.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 하셨고
짧은 상황이라도 자세히 설명해주려 기억을 떠올리셨다.
좋은 내용, 좋은 화면으로 나갔으면 한다며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웃는 모습으로
따뜻한 눈빛으로 대해주셨다.
타이밍이 좋아서,
확진자도 많이 나오지 않고
인터뷰하는 날 날씨도 따뜻하고
야외에 좋은 장소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영상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모두 잊혀졌다.
지자체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게
모든 분이 열심이었다.
코로나19를 정말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른다면
많은 지역에서, 많은 지자체에서 이런 내용의 영상으로
더 많이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면 좋겠다.
때때로 TV나 신문은 우리 동네 곳곳을
모두 다 보여주진 않을테니까.
넉넉하지 않은 일정임에도
구성과 섭외, 인터뷰 진행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주신 작가님.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시간 맞추기 위해 편집 잘 마무리 해준 편집PD님.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인터뷰 음성 잘 담아주고 보정해주신 오디오PD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작에 많은 부분을 지원해주신
안양시청 모든 공무원분들, 안양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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