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월 9일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했다.
아마 13일 당일에는 방송을 해야했기 때문에 투표를 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게 결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투표 당일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
투표장 주변의 풍경은 늘 가슴을 뜨겁게 한다. 투표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의 표정, 나와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의 표정,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돈다. 그 사람들의 모습만 카메라에 담고 싶었을 정도였다.
투표하는 것을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일까 생각해봤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자녀 혹은 부모님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투표장을 향했을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봤다. 결과와 무관하게 이 하나의 행동에 희망을 담았을 사람들.
이번 선거의 결과가 조금이나마 이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안겨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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