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밍: 도파민, 재미를 추구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
도파민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겁니다. 우리 시대는 재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죠. 명확한 목적이나 의미 없이, 경제적 이득을 고려하지 않고도 재미를 찾고 그것을 공유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도파민만 추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재미를 좇는 ‘호모 루덴스’, 즉 놀이하는 존재라고 부릅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행동은 도파민, 즉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행동을 ‘도파밍’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도파밍은 단순한 오타가 아니라 도파민과 파밍(farming)을 결합한 신조어로, 깊이 몰입하지 않더라도 재미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도파민에만 집중한다고 풀어볼 수 있겠습니다.
도파민, 도파밍의 네 가지 유형
- 랜덤 상황에서의 재미: 사람들은 우연함을 통해 가슴 뛰는 경험을 추구한다.
- 상식을 벗어난 일탈에서의 재미: 비일상적인 행동을 통해 해방감과 통쾌함을 느낀다.
- 무모한 도전에서의 재미: 큰 의미 없는 도전을 통해 스릴과 성취감을 경험한다.
- 기괴한 행위에서의 재미: 고통이나 공포를 넘어선 신선한 재미를 찾는다.
이러한 유형들은 인간이 예측 불가능한 일을 더 갈망하도록 설계된 우리의 뇌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재미는 생산성과 분리되는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라,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고 그만큼 도파민이 중요해졌습니다.
도파민의 사회적 맥락
과거에는 ‘재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재미가 중요한 삶의 목표로 커졌습니다. 도파민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중요해진 셈입니다. 이는 생각과 소통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시대를 지배하는 사유 방식과 문화적 특성도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도파민과 팝콘브레인
짧고 강렬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현상, 일명 ‘팝콘브레인’은 우리가 순간적인 보상을 반복적으로 추구하게 만듭니다. 말 그대로 도파민만 추구하는 것. 이는 빠르고 강한 정보에만 반응하고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파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향해
도파밍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도파민이 엑셀러레이터라면 세로토닌은 브레이크로 볼 수 있습니다. 순간의 즐거움을 넘어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선 두 신경 전달물질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도파민 찾기, 즉 ‘도파밍’에 빠져있는 현상은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욕구의 반영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미의 추구는 이제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스토리두잉과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재미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앞으로의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출처 : 2024 트렌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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